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LA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 패했다. 선발 류현진은 할 일을 했지만, 불펜이 이를 따르지 못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시리즈 첫 경기 3-5로 졌다. 다저스는 45승 22패, 에인절스는 32승 35패가 됐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9개. 평균자책점은 1.36으로 소폭 상승했다.
2회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막았다. 잔루만 6개였다.
↑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2회 2루타 3개로 3점을 뽑았다. 2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타구를 상대 좌익수 세자르 푸엘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는데 글러브를 맞고 공이 빠져나가며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이후 조용했다. 6회까지 안타 2개를 때린 것이 전부였다. 특히 6회 무사 1, 3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6회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알렉스 버두고는 더그아웃에서 심하게 자책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류현진은 99개의 공으로 6이닝을 막으며 할 일을 했다. 나머지는 불펜의 몫이었는데,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투수 교체가 있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로스 스트리플링이 세 타자를 상대한 상황에서 우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다시 다른 우완 딜런 플로로가 마운드에 올랐다.
↑ 트라웃은 동점 투런을 터트리며 류현진의 승리 도전을 망쳤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8회 불펜 문을 열고 나온 조 켈리는 불구덩이에 기름을 부었다. 볼넷, 견제 실책, 다시 고의사구에 이은 1사 1, 2루에서 폭투, 그리고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윌프레도 토바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3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가 높았다. 포수 러셀 마틴이 팔을 뻗어 공을 잡았는데 발이 떨어졌다. 다저스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뒤집지 못했다. 켈리는 여기에 폭투까지 범하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이 무산됐던 오타니 쇼헤이는 8회 우완 켈리를 상대로 대타 출전했다.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후 팀의 결승 득점을 올렸다.
켈리가 패전투수, 8회초를 막은 타이 버트리가 승리투수, 9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막은 핸젤 로블레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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