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웃지 못했다. 복귀한 케빈 듀란트(31)가 다시 부상을 입었기 때문. 설상가상 부상정도가 심하다는 현지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스코샤뱅크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 5차전서 106-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전적 1승3패에 몰려 NBA 3연패 달성이 좌절된 위기에 처했던 골든스테이트는 기사회생,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 재부상이라는 대형변수에 직면했다. 지난달 초 종아리 부상을 입은 뒤 한 달여 만에 코트에 복귀한 듀란트는 12분, 2쿼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됐다. 듀란트는 부축을 받은 채 코트를 떠났다. 육안으로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 케빈 듀란트는 2019 NBA 파이널 5차전을 통해 6경기 만에 복귀했으나 12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형외과 박사 데이비드 차오는 듀란트의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됐다고 봤다. 사진=AFPBBNews=News1/차오 홈페이지 |
더욱이 듀란트의 상태가 꽤 심각하다는 의견까지 제기됐다. 의학박사이자 NFL 의사협회 및 미국정형외과의사협회 강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차오는 듀란트 부상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 순간 듀란트의 오른쪽 종아리에 급격한 수축이 발견됐다. 아킬레스건이 종아리 근육으로부터 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을 받았다. 전형적인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라고 심각한 부상가능성을
차오는 NFL 수석의료진으로 17년 이상 근무했고 7인제 럭비 미국대표팀 의사를 맡는 등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듀란트가 내 짐작대로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이라면 수술과 재활로 다음 시즌 상당 기간 결장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