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을 상대할 브래드 오스머스 LA에인절스 감독은 상대 선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스머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의 성적을 기록중인 상대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절대 같은 것을 두 번하지 않는 선수"라며 말문을 연 오스머스는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좌우 매치업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강하다"며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 오스머스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선발로 나서는 신인 그리핀 캐닝이 라이벌과의 승부에서 에이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는 상대 선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다저 라인업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아주 좋은 라인업이다. 그에게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 쇼헤이에게 이날 휴식을 준 것에 대해서는 "더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는 구속이 더 있는 선수가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날 상대한 웨이드 르블랑보다는 류현진이 더 어려운 매치업이 될 것이라 선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다음 날 같은 일본인 선수인 마에다 켄타를 상대할 예정. 오스머스는 지난해 오타니가 마에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는 취재진의 설명을 듣자 "그러면 벤치에 앉혀야겠다"라는 농담을 던져 인터뷰장을 웃음바다
한편, 그는 다저스 시절 함께했던 러셀 마틴에 대한 추억도 공유했다. "내가 지금까지 함께 한 선수 중 가장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다. 좋은 동료였다. 캐나다 출신답게 하키 선수의 멘탈리티를 갖고 있는 그런 선수였다"며 마틴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