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매이닝 2실점이었다. SK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KBO리그 복귀전서 홈런 3개를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소사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3피홈런 포함) 3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소사의 KBO리그 복귀전이었다. 2012시즌 KIA타이거즈를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 LG트윈스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 중 한 명이었던 소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이 불발돼,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해 에이스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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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소사가 KBO리그 복귀전서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기대는 컸다. SK가 이 경기 전까지 삼성에 2연승을 거두며 스윕을 노리고 있었다. 올 시즌 삼성전 8전 전승을 노리며 3선발 역할을 맡은 소사가 등판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큰 실망을 남겼다. 1회 1사 이후 볼넷과 2루타 등을 허용했고, 이학주에게 2타점짜리 적시타를 맞고 2실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4회까지 매이닝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회는 김상수에게 좌월 투런홈런, 3회는 강민호에게 투런홈런, 4회는 김헌곤에게 투런홈런이었다. 세 차례 홈런을 맞은 구종은 모두 달랐지만, 모두 한가운데에 몰린 공통점이 있었다.
이날 소사가 허용한 8실점은 올 시즌 SK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실점이다. 앙헬 산체스가 4월
결국 소사는 0-8로 뒤진 5회부터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호된 복귀 신고식을 마무리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