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팀은 이겼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 사구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로 떨어졌다.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했다. 이 사구로 텍사스 이적 후 통산 58개의 사구를 기록하며 레인저스 구단 개인 통산 최다 사구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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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는 선발 샘슨의 호투를 앞세워 더블헤더 2차전도 가져갔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3-1로 승리, 더블헤더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시즌 전적 34승 29패가 됐다. 오클랜드는 32승 33패.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투구가 좋았다. 9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생애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싱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오클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4회 마크 칸하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0-1 카운트에서 싱커가 가운데로 몰렸다.
상대 선발 배싯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텍사스 타선은 5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대니 산타나, 로널드 구즈먼, 제프 매티스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추신수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델라이노 드쉴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했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산타나가 가운데 담장 맞히는 3루타로 한 점을 더 냈다. 오클랜드 중견수 라몬 라우레아노가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했
오클랜드 선발 배싯은 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NC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은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세 타자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번 시즌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