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라인업에 복귀했고, 팀 승리를 위해 일을 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더블헤더 1차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득점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1로 떨어졌지만, 팀은 10-5로 크게 이겼다.
전날까지 공에 손을 맞은 여파로 통증이 이어졌던 추신수는 이날 통증이 완화되면서 3일만에 선발 출전했다.
완벽히 편해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할 일은 했다. 1회와 4회 연달아 볼넷을 골랐고 홈을 밟았다. 1회에는 1사 1, 3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4회에는 1사 2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나머지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 추신수가 3경기만에 복귀, 두 차례 출루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5회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공격이 폭발했다. 무사 1, 2루에서 로널드 구즈먼의 1루수 앞 땅볼 때 상대 1루수 올슨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고, 팀 페데로위츠의 스리런 홈런이 폭발했다.
양 팀은 모두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에게 최소 4아웃 이상 맡기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뒤이어 열릴 더블헤더 2차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오클랜드 선발 블랙번은 1회에만 4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한 끝에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하고 강판됐다. 덜이 2이닝을 막았고, 애런 브룩스가 나머지 3이닝을 책임졌다.
텍사스 선발 팔럼보는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한 이닝이 부족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4회 맷 올슨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데 이어 사구와 연속 안타를 허용, 4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제프리 스프링스가 3이닝을 소화했고, 이날 더블헤더를 맞아 26번째 선수로
오클랜드 포수 닉 헌들리는 4회초 타격 도중 허리 경련 증세로 교체됐다. 대타로 나온 조시 페글리는 초구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페글리는 7회초에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