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나중에는 이러기 쉽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키움)의 1군 말소는 그만큼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장정석 감독은 시즌 중후반을 대비하기 위해 지금이 그 적기라고 봤다. 박병호와 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박병호는 지난 6일 1군서 말소됐다. 최근 워낙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어느새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고 경기 내용 면에서 부진은 심화됐다. 결국 장 감독은 박병호에게 휴식을 주는 방향을 택했다.
분명 박병호 없는 키움 타선은 허전하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이러한 선택이 불가피했다 강조했다.
↑ 최근 부진에 빠진 키움 4번타자 박병호(사진)가 지난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현재는 박병호가 빠지지만 재충전 뒤 회복해서 돌아오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이는 스스로와 팀 모두가 효과를 볼 방법이라는 설명. 즉,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시사한 것이다.
한편 박병호의 복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예정이다. 정해진 열흘 기간을 채우는 선에서 그칠 확률이 높다. 장 감독은 “우선은 일주일 동안 재활, 회복,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실전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이 또한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증된 선수기에 일단은 회복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는 의도.
장 감독은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