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대한민국-호주전 풀타임 기용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준비과정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가진 A매치 호주전서 후반 3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결과보다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할 평가전이다. 새 포메이션(3-5-2)을 실험한 한국은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180도 달랐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대한민국-호주전에서 1-0 승리를 지휘했다. 2019 AFC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3연승 행진이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벤투 감독은 “나도 후반 경기력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새 포메이션을 점검했는데 수비 조직력이 특히 좋았다. 전반에는 상대의 1차 압박을 푼 이후 대응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일주일만 손발을 맞춘 것치고 좋은 경기력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마치고 합류한지 얼마 안 된 그는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도 “예상보다 덜 위협적이었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풀타임을 뛰게 했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의 피로도를 이야기 할 때, 피지컬 외 멘탈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 2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 준비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 같이 유럽파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