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마틴 "접전에서 승리, 좋은 징조"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불펜 크리스 마틴은 현재 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텍사스는 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4-3으로 이겼다. 이번 시리즈 세 경기가 모두 한 점 차 승부였는데 여기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한 점차 승부에서 11승 9패를 기록중이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호투한데 이어 제시 차베스, 마틴, 숀 켈리가 1이닝씩 이어던지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 텍사스는 7일(한국시간) 크리스 마틴 등 투수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마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나가 최선을 다하며 무실점으로 막는 것이 목표다. 모두가 좋은 모습을 따라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최근 선전중인 투수들에 대해 말했다.
그는 '타자들이 그러는 것처럼 투수들도 한 명이 활약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옮겨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선발들이 잘 던지면, 불펜도 같이 잘 던지고 싶어한다. 모두가 따라하려고 한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접전 상황에서 이기는 것은 아주 좋은 신호다. 정말 좋은 팀이 그렇게 하고 있다. 나가서 리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지난 5월 이후 1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인 차베스는 "우리가 가진 무기를 사용해 좋은 카운트를 만들고,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빨리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투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잘 던지고 있다. 선발이 좋은 상황을 만들어놓고 우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있고, 우리는 선발들의 노력을 망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선발과 불펜이 서로 돕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를 이겼지만, 안좋은 일도 있었다. 포수 아이재아-카이너 팔레파가 주루 도중 오른 가운데손가락을 다쳐 교체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손가락 인대를 다쳤다. 타격은 괜찮은데 공을 던질 때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 내일 더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상태를 전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슬라이딩을 약간 공격적으로 했는데 거기서 손을 다쳤다"며 부상 경위를 전했다. "부상 뒤에도 2이닝을 더 수비했다. 내일 상태를 보겠다"며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텍사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3일간 4경기를 치른다. 이 4경기를 모두 다른 포수 제프 매티스에게 맡길 수는 없는 일. 우드워드 감독도 "그런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다"며 내일도 카이너-팔레파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텍사스는 현재 40인 명단에 있는 또 다른 포수 호세 트레비노가 트리플A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만약 다른 포수를 콜업해야 한다면 40인 명단에 자리를 만들기 위한 이동이 필요하다. 현재 트리플A 내슈빌에서 메이저리그 출전 경력이 있는 포수는 젯 밴디, 애덤 무어가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