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유치에 힘 써준 레나르트 요한손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UEFA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한손 전 UEFA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스웨덴 출신 요한손 전 UEFA 회장은 스웨덴축구협회(SvFF) 회장(1985~1991년)을 거쳐 1900년 UEFA 회장으로 당선됐다. 2007년까지 역대 UEFA 회장 최장 재임 기록을 세웠다. 2007년에는 UEFA 명예회장으로 임명됐다.
![]() |
↑ 한국과 일본의 2002 FIFA 월드컵 공동 개최에는 레나르트 요한손 전 UEFA 회장(맨 오른쪽)의 역할이 컸다. 맨 왼쪽은 당시 정몽준 KFA 회장 겸 KOWOC 조직위원장. 사진=ⓒAFPBBNews = News1 |
요한손 전 UEFA 회장의 최고 업적은 1992년 유럽 클럽 대항전을 UEFA 챔피언스리그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고 인기 있는 축구대회가 됐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2000년부터 8개국에서 16개국으로 확대해 크게 발전시켰다.
요한손 전 UEFA 회장은 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을 견제한 대표였다. 한국과 일본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 경쟁을 벌일 당시 한국의 편에 섰다.
아벨란제 전 FIFA 회장이 일본의 단독 개최에 밀어줬으나
1998년 FIFA 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80표를 얻는데 그쳐 111표의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에게 패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