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5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9-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류현진에게서 완벽하게 압도적인 투구를 기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며 말을 이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경기를 할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지만, 오늘 우리는 그의 뒤에서 좋은 수비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더 많은 공을 던져야 했다"며 이날 류현진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평했다.
↑ 로버츠 감독이 선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그러나 피해를 줄였다. 피해가 없었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 상대가 공격적이라 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수비가 병살타도 완성시키지 못했지만, 다른 땅볼을 유도했다. 모든 구종을 활용해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줬다. 모든 구종을 앞뒤로 활용하며 구속에 변화를 주며, 볼배합을 잘 가져갔다"며 칭찬을 이었다.
그는 "좋은 선발들과 함께 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류현진을 비롯한 좋은 선발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이것이 이 팀의 근간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이뤄지게 만든다. 리그 전체로 돌아보면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긴 이닝을 던져주며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선발들이 운좋게도 우리 팀에는 다섯 명이 있다"며 선발들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그는 "오늘이 7연승인 것도 모랐다. 우리는 분위기를 바꾸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경기를 위해 타석에서 모두가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코리(시거)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작(피더슨)의 1회 타석은 경기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말 그랬다. 이런 타석들이 모여 끈질기게 싸웠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