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는 이승진(24)이다. 선두를 질주 중인 SK와이번스가 또 다른 젊은 피 카드를 내세운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를 본 이케빈(27) 선발로 이승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SK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이승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임시 선발 개념이다.
올 시즌 SK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06으로 10개 구단 중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94로 두산 베어스다.
↑ SK와이번스 이승진.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5월 말들어 SK선발진에도 다소 변동이 생겼다. 5선발 문승원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6월 들어서는 다익손이 방출되고, 헨리 소사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문승원도 10일 되지 않아 1군에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라 SK선발 다섯 자리 중 두자리가 비었다.
결국 대체 선발 카드가 연달아 나오는 셈이다. 4일은 이케빈이 선발로 등판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5일에는 이승진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4일 선발로 나선 이케빈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4회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만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앞선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피칭 내용도 괜찮았다. 다만 상대 타자의 타구에 손등을 맞은 게 변수가 됐고, 4회에 흔들렸다. 그래도 박민호가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5일 선발로 등판하는 이승진도 비슷한 의미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염경엽 감독의 의중이다. SK는 선두를 달리고 있고, 6월 시작도 나쁘지 않다. 승패차가 +19다. 분명 여유가 있다. +19라는 승패마진으로 젊은 투수, 검증되지 않은 투수를 쓸 수 있는 여유와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
이승진은 지난 시즌 3차례 선발로 나선 적이 있다. 올 시즌에는 불펜투수로만 나섰다. 2014년 SK에 입단해 1군 첫 승이 아직 없다.
SK를 상대하는 키움 선발은 최원태(23)다. SK천적이다. SK상대로 통산 8경기 45이닝을 던져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SK상대로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져 단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승패는 없다. 이승진 카드로 최원태와 맞서는 것은 객관적으로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