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일전 승리를 이끈 정정용 감독이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0 대표팀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에서 열린 일본과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서 후반 39분 오세훈(아산 무궁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정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말을 많이 아꼈는데 정말 자랑스럽다. 늦은 시각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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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간) 일본을 1-0으로 꺾고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사진은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전반과 후반 경기 양상이 180도 달랐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전반에 고전해 후반 전술 변화를 줬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걸 선수들이 잘 알고 있었다. 전술 변화를 잘 이해하고 준비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 패배를 설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U-20 월드컵 8강 진출은 역대 다섯 번째다.
4강을 바라본다. 오는 9일 세네갈과 8강에서 격돌한다.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한 것은 1983
정 감독은 “8강을 뛸 체력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푹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겠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이왕 도전하는 거 끝까지 하겠다. 가는 데까지 가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