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발렌시아 최종전 승리를 위해 상대 팀원 7명이 매수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발렌시아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5일(한국시간) “라리가(1부리그) 스캔들이 속살을 드러냈다. 수사당국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의 리그 최종전이 조작됐음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바야돌리드와의 2018-19시즌 라리가 최종전 원정경기를 2-0으로 이겼다. 당시 홈팀은 골키퍼와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득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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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는 바야돌리드와의 2018-19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땄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듯이 너무나 손쉽게 골을 넣었다. 스페인 경찰은 바야돌리드 선수 7명이 승부조작 세력이 제안한 발렌시아 승리를 위해 매수됐음을 밝혀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어 ‘엘문도’는 “승부 조작을 넘어 ‘승부 결정’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바야돌리드를 이기면 다른 경기와 관계없이 챔피언스리그 참가자격을 얻는 상황이었다. 상대 선수 7명 그리고 팀 관계자들까지 매수된 상황이라 승리는 보나마나였다.
브라보는 발렌시아 지방에서 태어났다. 아란다는 발렌시아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발렌시아CF는 아닌 다른 클럽에서 뛴 경험이 있어 더욱 의심을 받고 있다. 다만 스페인 경찰은 아직 발렌시아 구단과 승부 조작 세력의 연결 고리는 찾지 못했다.
구단 차원에서 직간접으로 개입한 증거가 없다는 것은 발렌시아에 유리한 정황이다. 그러나 스페인 매체 ‘엘콘피덴시알’은 “바야돌리드-발렌시아 라리가 최종전 시작이 임박하자 스포츠 베팅시장은 ‘원정팀 2골 차 승리’에 돈이 몰렸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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