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인기 개그맨이 18세 이하(U-18) 한국축구대표팀의 잘못으로 한국 전체를 비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무라모토 다이스케(39)는 5월31일 개인 SNS를 통해 “(이때다 싶어) ‘그래서 한국은…’이러면서 (대한민국 U-18 사례를) 곧바로 비판에 써먹는 일본인들이 있다. 하지만 그건 단지 (잘못을 범한 일부 축구선수가) 아직 어린 탓에 정신적으로 미성숙하여 사물의 이치나 도리를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했을 뿐이다. (반한감정이라는) 자신의 이념 때문에 한국 청소년의 잘못을 이용하면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6월3일에도 무라모토는 SNS에 “일본은 한국을, 한국은 일본을 ‘똥 같다’라는 식으로만 생각한다. 서로 동시에 (상대를 겨눈 마음속의) 총을 내려놓자. 일본에는 한국인, 한국에는 일본인들이 살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 한국 U-18은 2019 판다컵 제패 후 주장 박규현이 트로피에 발을 올리며 기쁨을 표하고 일부 선수는 우승컵 위로 소변을 보는 시늉을 해 물의를 빚었다. 사진=AFPBBNews=News1 |
일본 언론은 사건 1주일이 지난 이날에도 한국 U-18 관련으로 적지 않은 기사를 보도했다. 무라모토는 이에 편승하여 반한감정을 표출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놓은 것이다.
한국 U-18은 판다컵 우승 당일 밤 김정수(44)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이 중국 언론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고 박규현은 사과문을 낭독했다. 다음날 김 감독 등이 판다컵을 주최한 청두시축구협회를 찾아가 사죄했고 대한축구협회는 판다컵 조직위원회에 유감의 뜻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판다컵 주최 측은 중국축구협회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