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준비를 위한 소집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는데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뽑힌 이정협은 한때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렸던 공격수입니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이던 2015 아시안컵 준우승 주역이었지만 어느 순간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K2리그에서의 맹활약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협 / 축구대표팀 공격수
- "황태자라는 욕심 같은 것은 없고 그냥 벤투 감독님 체제에서 처음이기 때문에 항상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훈련이든 경기든 임할 생각입니다."
박지성이 은퇴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김보경도 이정협과 마찬가지입니다.
김보경은 K리그에서의 맹활약 덕분에 목을 다친 권창훈의 대체선수로 1년 8개월 만에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대표팀에 좋은 자원이 많고 또 제자리가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있을 거라는 거를 예상할 수 있고요. 좀 열심히 신경 써서 하고 싶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부산에서 호주와 11일 서울에선 이란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한때 황태자', '한때 후계자'의 재도약은 이 두 경기 활약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