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적어도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최고의 아르헨티나 킬러다. 세 번 겨뤄 모두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최다 우승팀(6회)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까지 55승 8무 18패를 기록했다. 브라질(72승 16무 15패) 다음으로 통산 성적이 우수했다.
‘대단한’ 아르헨티나를 U-20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꺾은 건 세 팀뿐이다. 브라질, 포르투갈, 그리고 한국이다. 단, 포르투갈은 승부차기 승리(2011년 8강)가 한 번 있었다.
↑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세 번 겨뤄 모두 이겼다. FIFA 주관 대회에서 특정 국가 상대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브라질, 포르투갈은 한국만큼 아르헨티나에 절대 강세를 보인 것도 아니다. 브라질은 3승 3패, 포르투갈은 2승 1무 2패(승부차기는 무승부)로 아르헨티나와 팽팽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만날 때마다 격파했다. 1991년, 2007년에도 각각 1-0, 2-1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로선 U-20 월드컵에서 가장 만나기 싫은 팀은 한국이다. 설욕을 다짐하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어쩌면 아르헨티나에게는 행운이 찾아왔는지도 모른다. 한국과 한 조에 속하고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991년과 2017년에는 일찍 짐을 쌌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U-20 월드컵에서 43개 팀(체코슬로바키아와 체코 구분)과 대결했다. 그 가운데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2패), 이라크(1패), 크로아티아(1무) 등 4개 팀뿐이다.
한국, 호주, 이라크는 아르헨티나전 100% 승률이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세 차례나 겨루고도 일방적으로 밀렸다.
아시아에 약한 것도 아니다. 인도네시아, 중국, 카자흐스탄(1999년 아시아 대표로 참가), 우즈베키스탄, 북한을 꺾었다. 그러나 한국전 열세로 아시아 상대 성적은 7승 4패다.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를
대한민국 : 3승
브라질 : 3승 3패
포르투갈 : 2승 1무 2패(무승부는 승부차기 승리)
호주 : 2승
가나 : 2승 1패
이라크 : 1승
잉글랜드 : 1승 2무 1패
미국 : 1승 1패
콜롬비아 : 1승 1패
멕시코 : 1승 2패
스페인 : 1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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