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이 활짝 웃었다.
한국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오세훈(아산 무궁화)과 조영욱(FC 서울)의 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기며 2승 1패(승점 6)로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F조에 편성됐을 때만 해도 험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정 감독이 기대한 승점 4(1승 1무 1패)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F조 2위를 차지했다.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참가한 다섯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 정정용 감독은 한국을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정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90분간 경기 운영이 완벽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16강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오는 5일 오전 0시30분 열릴 일본과 16강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정 감독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나 컨디션을 잘 조절하겠다. (일본보다 휴식이 이틀 적어)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볼 소유를 극대화해 전술적으로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 28승 9무 6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U-20 월드컵 본선에서는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16강)에서 한 차례 붙어 1-2로 졌다. 16년 만에 얻은 설욕 기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