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차우찬(32·LG)이 5월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5월의 마지막 날에.
차우찬은 31일 KBO리그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월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소 실점이었다. 그리고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 LG 차우찬은 31일 KBO리그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경기 전까지 차우찬의 5월 평균자책점은 9.00이었다. 4경기 중 절반은 5회까지도 버티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없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를 펼쳤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25일 잠실 롯데전에도 2회 대량 실점(5)을 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시즌 초반 1~3선발이 잘 해줘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우리가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1~3선발이 잘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에둘러 차우찬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다.
1회부터 실점했으나 차우찬은 이전 경기와 달랐다. NC 타선을 압도했다. NC의 타구는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가장 위협적이었던 타구(3회 강진성)는 좌익수 김현수가 호수비로 잡아냈다.
1회 22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후 효율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했다. 그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106구). 차우찬의 7이닝 투구는 4월 24일 잠실 KIA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차우찬은 3-1의 7회 노진혁과 김성욱에게 잇달아 2루타
차우찬의 5월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7.27로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점대(4.09)에서 3점대(3.92)로 바뀌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