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18세 이하 축구대표팀(이하 U-18)이 저지른 무례한 행동이 국제적인 화제가 됐다. 유럽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방송에서도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U-18이 부적절한 행위로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우승컵을 회수당했다. 어떤 선수는 트로피 위에 발을 올려놓고 정상 등극을 자축했다”라며 ‘2019 판다컵’ 제패 후 주장 박규현(울산현대고) 등 한국 청소년 선수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BBC가 ‘외설적인(indecent)’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한국 U-18 일부 선수가 판다컵 우승컵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행동을 취한 것을 꼬집은 듯하다.
↑ 한국 U-18은 2019 판다컵 제패 후 주장 박규현이 트로피에 발을 올리며 기쁨을 표하고 일부 선수는 우승컵 위로 오줌을 누는듯한 자세를 취해 물의를 빚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비판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사진=AFPBBNews=News1 |
한국 U-18은 25일 태국을 2-1, 27일에는 뉴질랜드를 4-0으로 격파했다. 홈팀 중국까지 이기면서 대회 전승 및 9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판다컵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BBC는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최초로 올라온 한국 U-18 무례에 대한 최초 게시물은 조회수가 5900만에 달했다”라면서 “판다컵 주최 측은 ‘한국을 다시 초청하지 않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