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후 잔류에 무게를 뒀다. 칼자루는 첼시가 쥐고 있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30일 오전(한국시간) 가진 아스날과 2018-19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2012-13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컵 준우승, 프리미어리그(EPL) 3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사리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 성적표로 우수하다. EPL, 리그컵, FA컵은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독식했다.
↑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첼시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아제르바이잔 바쿠)=ⓒAFPBBNews = News1 |
사리 감독은 입지가 불안정했다. 영국 언론은 시즌 내내 그를 흔들었다. 시즌 도중 경질 가능성을 여러 차례 보도됐다.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떠나 공석이 된 유벤투스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사리 감독은 “내가 첼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첼시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단과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사리 감독은 첼시와 작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난 EPL을 사랑한다. 내가 첼시에 있는 것도 행운이다. 그렇지만 시즌 종료 후 진지하게 (미래를 두고)대화해야 한다. 사견이지만 난 첼시에 남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 의견이 다가 아니다”라
사리 감독은 지난해 여름 첼시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영국 언론은 상호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리 감독은 “(아직 첼시와)계약돼 있다. 그렇지만 지금 더 이상 (계약 해지 여부와 관련해)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