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연승가도는 마침표가 찍혔지만 KIA 타이거즈 마운드는 점차 안정세다. 28일 경기도 홍건희를 필두로 하준영, 전상현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 지원군 소식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근황이 궁금한 투수자원 소식을 전했다. 우선 내전근 부상으로 지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중도이탈했던 파이어볼러 한승혁은 라이브피칭을 실시하며 복귀 첫 걸음을 시작했다. 조만간 2군 등 실전경기서 선발로 나설 계획. 지난해 선발로 전환해 7승을 따낸 한승혁이 가세한다면 KIA로서 가용할 자원이 하나 더 생기게 된다. 구위자체는 강한 한승혁이기에 건강하다면 여러 포지션에서 힘이 될 전망.
단, 복귀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박 감독대행은 “(한승혁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라고 선을 그었다. 몸 상태 등 여러 면에서 확인해볼 것이 많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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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파이어볼러 한승혁(사진)이 긴 부상의 터널을 뚫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성사여부를 떠나 임기영의 1군 등록 및 선발진 합류는 KIA 새 얼굴 차명진 포지션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 감독대행은 “차명진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형태를 고민 중이다”고 설명했다. 불펜전환 기류가 읽혀졌다. 다만 차명진의 30일 한화전 선발등판, 임기영의 2군 등판 결과에 따른 변수는 존재한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차명진은 지난 24일 광주 kt전에 선발로 나서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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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이후 옆구리 통증에 시달린 임기영(사진)은 빠르게 회복해 조만간 1군에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김기훈은 지난 28일 상무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결과를 들은 박 감독대행은 “김기훈이 볼넷이 줄었더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기훈은 1군 등판 기간 평균 볼넷 3개 이상, 최대 6개를 내주는 등 제구난조에 시달렸다. 박 감독대행은 김기훈이 아직 미미하지만 2군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기훈의 이른 콜업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내용이 이전보다 좋아졌다. 그래도 당분간은 2군서 확실히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직 어리고 가야할 길이 멀기에 보다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