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추성훈(44)도 인간이었다. 44살의 나이에 4년의 공백을 딛고 파이터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못했다.
상하이에서는 6월 15일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97이 열린다. 추성훈은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와 웰터급으로 대결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치르는 종합격투기 공식경기.
추성훈은 25일 태국 푸껫의 트레이닝 센터 ‘타이거 무에타이’를 찾아 명상에 잠겨있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할 수 있다”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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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훈이 오랜만에 복귀하는 부담감을 털칠 수 있을까. 사진=추성훈 SNS |
아시아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K-1 Hero's 챔피언을 지냈다. 정상급 모델 야노 시호의 남편, 한국/일본 방송 스타 추사랑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상대 타니는 원챔피언십 8승 3패. 웰터급 타이틀전도 경험한 강자다.
추성훈은 4월에도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운동했다. 당시엔 일본 정상급 킥복서와의 합동훈련이었다. 이번에는 개최지 상하이로 이동하기 전까지 원챔피언십 첫 경기를 위한 실전 체력을 완성하고 상대 맞춤형 전술을 수립하는 등의 시간을 보낸다.
“I can do it!”이라는 추성훈의 자기암시는 자기만족을 위해 참가에 의미를 두는 정도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은 원하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추성훈은
당분간 은퇴할 생각은 없다. 추성훈은 2018년 원챔피언십 합류 후 “챔피언이 목표”라는 계약 소감도 밝혔다. 여전히 ‘신세대’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