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인 우라와 레드(일본)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우라와는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출신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우라와는 “J1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맞이한 시즌이다. J1리그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이대로는 우승은커녕 상위권 진입도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 우라와 레드는 28일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사진)을 경질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해 4월 우라와의 지휘봉을 잡은 올리베이라 감독은 1년 1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J리그에서 성공한 지도자였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가시마 앤틀러스를 맡아 J1리그 3연패(2007~2009)를 비롯해 우승 트로피 8개를 들어 올렸다. 우라와에서도 지난해 일왕배 우승을 지도했다.
우라와는 2019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에 2패를 했으나 베이징 궈안(중국)을 제치고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오는 6월 19일(홈)과 26일(원정) 울산과 16강을 갖는다.
그러나 2019 J1리그 성적이 나빴다. 우라와는 13라운드를 마친 현재 5승 2무 6패(승점 17)로 11위에 머물렀다. 선두 FC 도쿄(승점 30)와 승점 13차다.
강등권인 16위 감바 오사카(승점 12)와 간격이 크지 않다. 분위기
우라와는 올리베이라 감독 후임으로 오쓰키 쓰요시 감독을 임명했다. 오쓰키 감독은 2018년 4월 한 달간 올리베이라 감독 취임 전까지 우라와를 잠시 이끌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