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의 최지만이 혼신의 질주 덕분에 단타 하나로 홈까지 밟는 명장면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콜로라도의 오승환은 완벽한 투구로 35일 만에 구원승을 거뒀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토론토에 2대 0으로 앞선4회 2사 2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공이 홈플레이트를 향하는 사이 2루를 노렸는데,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홈까지 내달렸습니다.
키 188㎝, 몸무게 90㎏의 거구인 최지만의 혼신의 질주는 득점으로 이어졌고, 탬파베이 선수들은 홈런이라도 친 것처럼 축하해줬습니다.
기진맥진한 최지만이 더그아웃 의자에 드러눕자 한 동료가 수건으로 부채질을 해주며 땀을 식혀줬습니다.
최지만은 8회에도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8대 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콜로라도의 오승환은 팀이 애리조나와 3대 3으로 맞서던 연장 11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은 특유의 슬라이더와 직구로 헛스윙과 범타를 유도했습니다.
공 13개로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한 오승환은 11회 말 타피아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3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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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