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1년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발렌시아, 우승 자축행사에서 다들 이강인(18)의 이름을 연호했다.
발렌시아 팬은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후 구단이 주최한 자축행사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참가로 자리를 비운 이강인의 이름을 불렀다.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프로빈시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이 국왕컵 우승 자축행사에서 ‘이강인 나와’라고 외쳤다. 이를 들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웃으며 ‘나도 보고 싶은데 여기엔 없다’라며 화답했다”라고 전했다.
↑ 11년 만에 코파 델 레이 정상을 탈환한 발렌시아의 우승 자축행사. 사진=발렌시아 SNS |
27일 스페인 ‘엘메르칸틸 발렌시아노’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을 외친 것은 팬만이 아니었다. 발렌시아 선수들도 코파 델 레이 우승 후 라커룸에서 “이강인을 잡아라. 이강인에게 맡긴다”라는 내용의 응원가를 불렀다.
‘엘메르칸틸 발렌시아노’는 “언젠가부터 발렌시아 서포터는 ‘이강인을 출전시켜라. 이강인에게 발렌시아의 유니폼을 입혀라’라는 뜻을 담아 응원가를 만들었다”라며 “선수들도 우승 후 8강 영웅 이강인을 생각하며 평소 팬들의 응원을 따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코파 델 레이에서 32강부터 8강까지 총 6경기를 뛰었다. 특히 헤타페와의 8강 2차전에는 조커로 투입돼 예리한 패스로 2
한편, 발렌시아는 26일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케빈 가메이로와 호드리고의 연속 골에 힘입어 FC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발렌시아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은 2007-08시즌 이후 처음으로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