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올 시즌 10경기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다.
산체스는 27일 현재 다승 3위에 올라있다. 다승 공동 선두인 팀 동료 김광현과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7승을 달리고 있어, 1승만 더하면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산체스는 28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kt 상대로 다승 공동 선두 여부를 결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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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후반기 들면서 체력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11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8.78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빠지고, 불펜으로 나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투수로 활용했다.
물론 올 시즌은 다른 느낌이다. 지난해 5월까지 산체스는 11경기에 등판해 피홈런 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0경기 등판 시점까지 피홈런이 제로다. 올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졌는데, 산체스는 이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또 경기 중 기복도 거의 사라졌다. 지난해 산체스는 주자가 쌓이면 유독 흔들리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적은 투구수에 이닝 소화 능력은 더 좋아진 모양새다.
kt 상대로는 올 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