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충격적인 11연패에 빠졌다.
야쿠르트는 26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서 8-10으로 패했다. 1회부터 3점을 먼저 냈고 4회까지 6-4로 앞섰으나 5회 빅이닝(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반 몇 차례 찬스가 있었으나 전부 살리지 못했다. 9회말에는 1사 1루 찬스서 주포 발렌틴이 허무한 병살타로 물러났다. 감독과 선수단은 물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도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단순한 1패가 아니기 때문에 실망이 더했다. 야쿠르트는 26일 패배로 11연패 늪에 빠졌다. 야쿠르트는 지난 5월14일 히로시마 원정을 시작으로 전날(26일) 주니치와 홈경기까지 11번의 경기서 단 한 번도 못 이겼다. 순위도 크게 하락해 승률 0.438 리그 5위로까지 떨어졌다. 6위(최하위) 요코하마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 도쿄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 야쿠르트 구단 홈구장이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는 최근 11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본 언론도 일제히 관심을 드러냈다. 27일 스포츠닛폰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라는 냉정한 평가로 야쿠르트 상황을 표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감독은 26일 경기 후 특별한 멘트도 하지 않았다고. 따로
여러 방법에도 소용이 없다. 야쿠르트는 팀 베테랑 아오키가 중심돼 “자신의 최고기량을 내보이자”며 시즌 첫 선수모임을 가졌다. 다만 기운이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야쿠르트는 28일부터 홈에서 히로시마와 3연전을 펼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