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 복덩이 유격수로 거듭난 오선진. 팀 공격력이 안 풀렸던 날이지만 오선진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한화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1-2로 졌다. 몇 차례 찬스에도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1점차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은 한화 공격력이었다. 두산보다 많은 7안타를 때렸으나 고작 1득점에 그쳤다. 두산이 단 2안타에 2득점을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그만큼 응집력이 떨어졌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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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유격수 오선진(사진)이 26일 잠실 두산전서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오선진은 팀 타선이 잘 풀리지 않은 경기 후반에도 제 역할을 했다. 1-2로 수세에 몰린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선진은 찬스를 만드는 중전안타를 때렸다. 1점차에 불과했기에 오선진의 한 방은 알토란 그 자체였다. 한화는 오선진의 안타를 시작으로 호잉의 안타, 이성열의 완벽한 희생번트, 그리고 송광민의 볼넷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만루찬스를 만드
다만 오선진의 안타가 무색하게 만루찬스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김태균 삼진아웃, 양성우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고 그렇게 찬스는 종료되고 말았다.
오선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팀 패배를 바꾸지는 못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