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경제적인 피칭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다가 막판 투구수가 늘어나며 승패 없는 노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팀간 7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8개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김민우는 23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9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1회 정수빈 삼진, 류지혁과 페르난데스 1루수 땅볼로 공 9개만 던지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건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재일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가 두산 정병곤의 타구가 1루 악송구로 병살로 연결되지 않자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하지만 3-0으로 앞선 4회 홈런을 맞은 게 아쉬웠다.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든 2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5회에는 오재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을 직선타 처리했고, 정병곤의 땅볼에 주자를 잡았다. 그러나 이 때 2루수 정은원의 실책이 나오면서 정병곤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정수빈 볼넷 뒤 류지혁의 안타에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잡고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주홍에게 넘겼다. 박주홍이 볼넷을 내주긴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김민우는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