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24일 마르첼로 리피(71)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명했다. 현지 언론은 ‘FIFA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48개국 규모확대를 백지화했기 때문’라고 배경을 전했다.
중국 언론 ‘둥팡티위리바오’는 24일 “중국축구협회는 (과거 대회들보다) 카타르 월드컵에 더 많은 팀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FIFA의 22일 카타르 대회 32개국 체제 공식발표에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리피의 4개월 만에 중국 대표팀 복귀 내막을 공개한 것이다.
한편 FIFA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32국 체재를 유지하며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부터 48개국 방식을 적용하기로 정했다.
↑ 마르첼로 리피(사진) 감독이 4개월 만에 중국 축구사령탑으로 복귀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 확대 무산에 따른 중국의 다급함이 원인으로 꼽힌다. 사진=AFPBBNews=News1 |
리피는 중국대표팀 사임 후인 3월 15일 ‘중국대표팀 총감독’ 제안을 수락했다. 다만 실제로는 기술고문에 가까운 직책이었다. 중국축구협회는 성과급 포함 연봉 2700만달러(약321억원)를 제시해 리피의 복귀 결정을 끌어냈다.
‘둥팡티위리바오’는 “중국축구협회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길 원한다. 리피에게 지급할 고액 급여도 결심을 짐작할 수 있
리피는 1998년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클럽 감독에 선정된 명장이다. 1996년 유벤투스, 2013년 광저우 헝다를 지휘하여 유럽,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의 2006 독일월드컵 우승 당시 사령탑이기도 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