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원정 8연전을 실망스런 성적(3승 5패)으로 마친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2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14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보스턴-필라델피아-피츠버그로 이어진 원정 8연전을 3승 5패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아레나도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좋지 못한 원정이었다"며 지난 8연전을 되돌아봤다.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투타 조화가 맞지 않았다. 잘 던진 날에는 잘치지 못했고, 잘 치는 날에는 잘 던지지 못했다. 두 가지가 동시에 맞아 떨어지면 우리는 정말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레나도는 힘들었던 지난 원정 8연전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3 1/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버드 블랙 감독은 "1회 사구와 홈런을 허용한 이후 모멘텀을 전혀 가져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센자텔라는 "빗맞은 안타도 몇 개 있었지만, 대부분은 공이 너무 가운데로 몰렸었다. 특히 슬라이더가 통하지 않았다"며 자책했다.
6회 6점을 내며 쫓아간 것은 위안으로 삼을 만한 부분이었다. 아레나도는 "우리 팀은 끈질기다. 스코어가 어떻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자부심을 가질만하지만, (이기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콜로라도 선발 센자텔라는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4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 아웃된 찰리 블랙몬은 종아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 감독은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는 말 이외에는 더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블랙몬은 3회말 수비 도중 종아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