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의 고종수(41) 감독이 경질됐다.
대전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고 감독을 경질했다”라고 21일 발표했다. 박철(46) 스카우터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박 감독대행은 과거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7년 11월부터 대전의 지휘봉을 잡은 고 감독은 1년 6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대전은 감독으로서 첫 번째 팀이었다.
↑ 고종수 감독은 1년 6개월 만에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고 감독은 지난해 대전을 K리그2 4위로 준플레이오프까지 올렸다. 지난해 8,9월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3승 3무 6패(승점 12)로 9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아산 무궁화(승점 17)와 승점 5차다.
고 감독의 퇴진은 단순히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니다. 시기만 앞당겼을 뿐이다. 지난 4월 최용규 대표 취임과 더불어 예견됐던 쇄신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점수조작 사건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를 받던 고 감독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대전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의 늪에 빠졌다.
당초 경찰 수사결과 발표 후 쇄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던 대전은 팀의 끝없는 추락에 칼을 뽑았다.
대전은 구단 사무
한편, 대전은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구단의 구체적인 쇄신 및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rok1954@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