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아쉬운 수비로 실점 빌미를 준 LG 트윈스 김현수는 절치부심했다. 그리고 13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포. 팀은 패했지만 그의 장타는 조금씩 예열되고 있었다.
LG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서 4-8로 졌다. LG로서 4회초 나온 김현수의 달아나는 투런포가 짜릿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김현수는 팀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4회초 1사 1루서 상대투수 박근홍의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LG는 불안한 리드 흐름을 탈피했다. 다만 승리까지 만들기엔 넉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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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캡틴 김현수(사진)가 13일 만에 홈런포 손맛을 봤다. 최근 장타력이 아쉬웠던 그로서는 반등의 발판이 될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김현수는 4회말, 타석서 이를 만회하는 한 방을 날렸다. 경기 전체적으로 LG 타선이 기회만 많지 대량득점을 만드는 한 방이 부족했던 날이었는데 김현수의 투런포는 이를 채우기 충분했다.
김현수 개인적으로도 반등의 발판이 됐다. 이번 시즌 특히 장타력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까닭. 김현수는 홈런 역시 5월2일 잠실 kt전 1개 밖에 없던 상태다. 장타 외 다른 요소로 팀에 기여한다지만 중심타자로서 장타에 대한 기대치도 분명 있을
그러는 상황, 김현수는 13일 만에 다시 손맛을 맛보는데 성공했다. 팀 결과를 떠나 스스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고 이후 추진력을 얻을 발판을 찾는데 성공한 것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