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의 기운이 불었다. 시작부터 꼬인 경기였지만 여러 요소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2 대구 삼성전부터 신바람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로서 깜짝 승리, 예상 못한 승리였다. 1회부터 선발투수 장시환이 무사 만루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실점은 막았으나 투구수 등 경기는 꼬여갔고 전체 마운드운용 그림이 어그러졌다. 결국 장시환은 3이닝 만에 물러났다. 롯데는 이후 투수 7명을 더 기용했다. 불펜소모가 컸다. 물량전 그 자체였다.
↑ 롯데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신용수(오른쪽)의 데뷔홈런 등 여러 긍정적 요소를 바탕으로 극적인 역전쇼를 펼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마운드가 최대한 버텼다면 타선은 후반 집중력이 몰아쳤다. 2회 이대호의 센스 있는 플레이를 선취점을 땄지만 롯데는 그 이후 상대투수 윌슨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그래도 야금야금 점수를 낸 롯데는 8회말, 상대 불펜진이 흔들리는 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신본기의 몸에 맞는 공, 허일의 기회를 연결하는 안타는 물론 손아섭의 상대 좌투수 상대 깔끔한 적시타가 빛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