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K리그를 호령했던 최강 군단 전북이 올해는 왠지 힘이 좀 빠진 모습입니다.
이런 사이 다른 대항마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K리그 선두권 순위권 싸움은 말 그대로 '군웅할거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일요일 펼쳐진 K리그 1, 2위 팀 간의 맞대결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김보경의 활약으로 울산은 전북을 물리치고 순위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전북은 2위 수원을 승점 9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2위로 떨어진 가운데 3위 서울과는 겨우 골 득실에서 앞서고 있고, 4위 대구와는 승점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전북은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과 모라이스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아직 확실하게 정착하지 못하면서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올 시즌 알짜 영입으로 최강 전력을 구성한 울산과 박주영의 부활로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서울, 돌풍의 대구까지 경쟁팀들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길 / 축구 해설위원
- "의외로 서울, 대구가 전북에게 승점을 많이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들이 있다 보니까 이번 시즌 K리그가 훨씬 재밌어졌다…."
전북 독주 체제가 무너지면서 K리그 순위 싸움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