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2018-19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최고의 시즌이라고 총평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에버튼전을 끝으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소화했다.
23승 2무 13패(승점 71)로 4위에 오르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3위-2위-3위-4위로 2015-16시즌부터 4시즌 연속 EPL 톱4를 유지했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고의 시즌 대미를 장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토트넘은 또한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8강 맨체스터 시티, 4강 아약스를 극적으로 꺾었다. 오는 6월 2일 리버풀과 ‘빅 이어’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온 뒤 보낸 다섯 시즌 중 올 시즌이 최고였다. 정말 행복하다. EPL 톱4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모두 이뤄냈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놀라운 성과다”라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혹시나 과소평가하는 이들이 있다면)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우리가 달성한 것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위험을 감수했다. 용감했고 열심히 했다. 어려운 순간일수록 긍정적으로 사고했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싸우는 것을 택했다. 선수단 모두가 자랑스러움, 그 이상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최근 공식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2007-08시즌 리그컵이다. 11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기회가 찾아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우리가 유럽 챔피언이 된다면, 토트넘에 대한 인식도 바뀔 것이다”라고
그는 이어 “우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할 자격이 있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가 3주 남았다. 다른 목표는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맞춰 선수들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