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본격적인 독수리의 비상은 한 달 뒤부터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6월 반등을 예고했다.
한화는 11일 현재 18승 21패로 KBO리그 6위에 올라있다. 4월 19일부터 3주째 제자리걸음이다.
하위 5개 팀 중에는 입지가 단단한 편이다. 적어도 더 내려갈 일은 없다. 7위 삼성(16승 24패)과 승차는 2.5경기다. 나빠지지는 않는다. 5월 성적은 5승 5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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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덕 한화 감독은 부상자 복귀 전까지 6위 사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다만 상위 5개 팀과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공동 4위 LG, NC(이상 23승 17패)와 4.5경기차다.
누구 하나라도 미끄러지면 좋겠으나 크게 주춤한 팀이 없다. 특히 SK(28승 1무 12패)와 두산(28승 14패)은 ‘2강’을 형성하고 있다.
한 감독은 “6위라도 유지하면 괜찮다. 현재 이탈한 선수가 많은데 완전체를 이룰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버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하주석, 정근우, 강경학, 김재영, 장진혁 등이 1군 엔트리에 빠져있다.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하주석을 제외하고 시즌 내 복귀가 가능하다. 한 감독은 완전체 시점을 6월로 내다보고 있다.
한 감독은 “(강)경학이의 경우, 내려간 후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정)근우도 그렇고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다. 당분간 호출할 생각은 없다. 6월 중순에야 돌아오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한 감독은 이어 “시즌은 길다. (큰)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완전체가 되면 분명 좋아진 모습을 보일 테고 (위로)치고 나갈 수 있다”라
한 감독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선발투수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다들 자질을 갖추고 있다. 경험이 쌓일수록 분명 좋아질 것이다”라며 “(어제 복귀한)이태양도 구위가 좋아졌더라. 팀 사정상 불펜에서 활약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