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 국내선발진은 아직도 혼란스럽다. 그래도 장민재만큼은 확실한 수확이다.
장민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승리하며 장민재는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장민재는 이날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1회 삼자범퇴, 2회 역시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말 오지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즉각 정주현을 병살타로 처리,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 한화 국내선발 장민재(사진)가 10일 잠실서 열린 LG전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런데 예측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다음타자 유강남의 3루쪽 타구, 김회성의 송구를 1루수 노시환이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 사이 주자가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위기가 이어졌다.
장민재는 4회 위기, 안타 한 방을 더 맞았지만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장민재는 5회와, 6회, 7회까지 등판해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야수진도 수비에서 도움을 줬다. 그렇게 장민재는 임무를 마쳤다.
한화는 이번 시즌 여전히 국내선발 육성 때문에 고민 중이다. 기대를 모은 유력후보들이 모두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러 후보들이 경쟁에 나서지만 아직 단 한 명 제외 확실한 입지구축에 실패한 상태.
그 예외가 바로 장민재다. 장민재는 이날 4회까지 볼넷 한 개 없이 무리 없이 마운드를 이끌었다
아직 실험 중인 한화 국내선발진이지만 이처럼 장민재는 어느 정도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