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인생 경기했다.”
4연패 탈출 주역인 KIA 타이거즈 김선빈. 야구 커리어에서 잘한 날이 수없이 많은 선수지만 어려운 팀 상황 속 간절함이 현재를 인생경기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김선빈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선빈은 9회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도 날렸다. KIA는 두산에 5-3으로 승리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오른쪽)이 9일 잠실 두산전서 4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팀 4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경기 후 만난 김선빈은 “인생 경기를 했다”며 안도했다. 이어 “잠실에 (KIA) 팬들이 많은데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빈은 “찬스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도 모르게 타격이 잘 된 날”라면서도 “눈에 보이면 친다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팀 핵심타자로서 성적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김선빈 역시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좋지 않더라. 오늘 계기로 더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전한 뒤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남은 경기가 많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거듭 의지를 다졌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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