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끝내기 한 방, 치열한 투수전이 오가는 프로야구에선 1점에 승부가 결정나기도 하는데요.
1위 SK와 꼴찌 KT는 유독 이 1점차 승부에 희비가 갈리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대3 접전이 이어지던 7회, SK 허도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립니다.
짜릿한 1점차 승리는 1위 SK에겐 익숙한 풍경입니다.
11번의 1점차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전체 승수의 절반가량을 쌓았습니다.
하재훈, 박민호 등 막강 계투진은 1점차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선발이 흔들리더라도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타선의 높은 집중력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홈런공장'의 명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있습니다.
SK가 1점에 웃는다면 꼴찌 KT는 1점에 울고 있습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점차 경기를 치렀지만, 롯데 다음으로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는 허탈함에 계투진의 부담이 더해질 수밖에 없는 1점차 피 말리는 승부.
지난주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1점차로 패한 KT는 치열한 승부 속에 이강철 감독이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안타 하나, 실책 하나에 더해지는 작은 1점이 두 팀의 초반 판세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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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