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8이 됐다. 팀도 10-2로 이겼다.
1회부터 시작이 좋았다.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초구를 때려 2루수 옆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 추신수는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4회 2사 3루에서는 운이 따랐다.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커터에 스윙을 하려다 멈췄는데 공이 배트에 맞고 굴러갔다. 이것이 3루 파울라인 안쪽을 절묘하게 타고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고, 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 6회에는 상대 투수 엘비스 루시아노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넷을 얻었고, 1사 2, 3루에서 앤드루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다른 타자들도 공격이 폭발했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2회 무사 2루에서 우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1타수 무안타 슬럼프를 끝냈다. 이날 그는 안타 2개를 때리며 부활을 알렸다.
카브레라는 2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타점을 올린데 이어 3회에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첫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앤드루스도 6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마운드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드루 스마일리가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이전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카일 다우디가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 선발 벅홀츠는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7로 치솟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격차가 벌어지자 8회말 마지막 이닝에는 포수 루크 메일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투수 등판이었다. 추신
토론토와 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텍사스는 피츠버그(8~9일) 휴스턴(10~13일) 캔자스시티(15~17일)로 이어지는 원정 9연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