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승점 3만 따면 됐는데 승점 1조차 어렵다.
결정적인 슈팅도 여러 차례 날렸지만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른 약관의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격수(손흥민)와 수비수(후안 포이스)가 퇴장해 9명으로 싸워야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가진 본머스와 2018-19시즌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46분 나단 아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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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본머스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2명이 퇴장한 가운데 0-1로 졌다. 최근 공식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英 본머스)=ⓒAFPBBNews = News1 |
토트넘에게 필요한 건 승점 3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전까지 승점 70으로 5위 아스날(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보다 각각 승점 4,5차로 앞섰다.
잔여 2경기 중 승점 3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한다. 그리고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그러나 토트넘은 본머스전 패배로 첼시(승점 68)를 비롯해 아스날, 맨유에 추격할 빌미를 제공했다.
최근 공식 대회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한 토트넘이 에버튼과 최종전을 이긴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경쟁을 벌이는 에버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5승 제물에는 첼시, 아스날, 맨유가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초반 창끝이 무뎠다. 손흥민이 다시 베스트11에 포함됐으나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손흥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의 거미손을 뚫지 못했다. 1999년생 트래버스는 토트넘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다.
안 풀리던 토트넘은 본머스의 반격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불안하더니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보복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제페르손 레르마의 신경전에 말렸다. 손흥민의 통산 두 번째 레드카드였다. 토트넘 이적 후에는 처음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1명이 더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이스까지 레드카드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2명이나 부족한 토트넘은 수비에 열중했다. 승점 1이라도 따겠다는 의지였다. 그
토트넘에겐 최악의 경기였다. 총력을 쏟았으나 얻은 게 없다.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고 퇴장으로 체력 소모도 심했다. 프리미어리그 빅4 경쟁은 물론 오는 9일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부담도 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