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이 본머스-토트넘전 퇴장으로 프리미어리그(EPL) 잔여 경기에 뛸 수 없다. 개인 단일 시즌 최다 골 도전 기회는 한 번밖에 안 남을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본머스-토트넘전에서 전반 43분 제페르손 레르마의 도발에 밀어 넘어뜨리면서 퇴장했다.
바이엘 04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15시즌 DFB 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 손흥민(오른쪽)이 4일(한국시간)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토트넘전에서 전반 43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사진(英 본머스)=ⓒAFPBBNews = News1 |
손흥민은 퇴장으로 오는 13일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뛸 수 없다.
그의 잔여 경기는 오는 9일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이다. 결승 진출 시 한 경기를 더 치르나 토트넘은 4강 홈 1차전에서 0-1로 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손흥민은 4월 18일 맨체스터 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시즌 19·20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개인 시즌 최다 골은 2016-17시즌의 21골이다. 2골만 더 추가할 경우 ‘신기록’을 세운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확정 후 손흥민은 최대 7경기를 남겨뒀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득점 1도움)를 올렸던 페이스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격은 활로를 잃었다. 손흥민은 몇 차례 기회가 찾아왔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본머스전에도 전반 31분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 위로 떴다.
프리미어리그 퇴장은 UEFA 챔피언
손흥민의 21·22호 골은 토트넘의 사상 첫 결승 진출과도 직결돼 있다. 토트넘은 아약스 원정에서 최소 2골을 넣으면서 승리해야 결승 진출권을 획득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