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골프에선 오늘도 한국 돌풍이 불었습니다.
메디힐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유소연 선수를 포함해 상위 8명 중 6명이 한국 선수입니다.
현지에서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힘차게 티샷하는 김세영의 뒤로 한글 광고판이 보입니다.
대회명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유독 동포 팬도 많아 한국 선수들은 안방처럼 편안하게 경기 했습니다.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유소연은 2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12번홀에선 그림 같은 칩샷 버디로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유소연 / 메디힐골프단
- "우승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찬스가 왔을 때 꼭 잡아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2위까지 뛰어 올랐습다.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환상적인 이글을 잡으며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
- "아직 2라운드가 남았지만 좋은 플레이만 한다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고…."
베테랑 최나연과 최혜용도 버디 행진을 벌이며 모처럼 우승권에 들었고, 맏언니 지은희를 포함해 상위 8명 중 6자리를 한국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한국 기업이 깔아놓은 멍석에서 한국 선수들이 신명나게 놀았습니다. 또 한 번의 우승이 점쳐집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