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LG트윈스 2선발 케이시 켈리 공략에도 성공하며 3연승 행진과 잠실라이벌 LG와의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5차전에서 3-2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전적을 24승12패로 만들었다. 반면 LG는 8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면서 21승13패가 됐다.
↑ 2019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1,3루 두산 허경민이 재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초 두산 수비 실책에 편승하면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도 마찬가지였다. 4회초 LG가 점수를 뽑으며 2-1로 달아났지만, 두산은 4회말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두산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6회말 두산의 집중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오재일이 볼넷을 골랐다. 다만 국해성이 포수 파울 플라이, 오재원의 1루 땅볼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은 잠그기 모드에 들어갔다. 선발 이현호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김승회-권혁-이형범-함덕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LG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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