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8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보다 흐름은 더 좋지 않다.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kt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경기 내내 흐름은 팽팽하게 흘러갔는데, 결국 뒷심에서 밀리고 말았다.
2일 경기내용은 여러모로 kt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강철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판독 결과가 팀에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지만, 연패로 축 쳐진 분위기를 쇄신해보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악수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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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2일 잠실 LG전에서 패했다. 이강철 감독이 퇴장을 불사했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결국 8연패. 지난 4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로 승리를 거두지 못 했다. 연패는 쌓여가고 어느 새 순위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2일 기준 32경기 째를 치른 kt는 시즌 전적 10승 24패를 기록했다. 승패마진은 ‘-14’, 승률은 0.294에 그친다.
과거보다 흐름은 더욱 좋지 않다. 지난해 kt는 리그 4위로 4월을 마치며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2017시즌 때도 12승 14패로 4월을 마치며 32경기 째에선 14승 18패를 기록했다. 현재는 두 자릿수 승수를 겨우 기록한 채 연패를 끊지 못 하고 있다.
리그 막내인 kt는 창단 이래 하위권을 전전했다. 계속 최하위를 도맡다 지난해 9위로 겨우 꼴찌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체질 개선을 위해 팀 단장부터 시작해 감독까지 바꾸고 달라지겠다는 각오로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일이 꼬였다. 국내 선발 가운데 에이스로 생각하고 영입한 이대은은 기대했던 성과를 보여주지 못 했다. 투-타에서 전체적인 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좋지 못 했다.
돌파구를 찾는 게 시급하다. 희망이라면 선발진이 점차 안정적으로 돌아갈 기미가 보인다는 점이다. 1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순항 중이며 2군으
8연패 속에서 kt는 대전으로 원정길을 떠났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화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좋은 기억을 남겼던 kt가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