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시작은 매끄럽지 못했다. 최상은 아니지만, 최악은 면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1회말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자 스티븐 더거, 타일러 오스틴과의 승부에서 흔들렸다. 패스트볼 구속이 87~89마일에 머물렀고, 제구도 불안했다. 결국 더거에게 중전 안타, 오스틴에게 가운데 담장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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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을까?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이후 류현진은 패스트볼 구속이 90~91마일로 올라갔다. 효과를 봤다. 브랜든 벨트를 상대로 멀리 뻗는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중간 외야 구석에서 우익수 코디 벨린저에
이어진 1사 3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구 수를 아꼈다. 1회 투구 수 17개였다. 무사 2, 3루라는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선방한 것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