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추신수는 추격하는 홈런을 때렸고, 강정호는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5-7로 졌다. 시즌 14승 15패. 피츠버그는 14승 14패를 기록했다.
4회초 승부가 갈렸다. 잘 던지고 있던 텍사스 선발 셸비 밀러가 안타와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밀러는 3 1/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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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6으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호. 타구 속도 90마일, 발사 각도 35도, 비거리 382피트(116.43미터)짜리 홈런이었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5-6 한 점 차 추격했지만, 8회초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0을 기록했다.
같은 팀의 조이 갈로는 6회 타구 속도 114마일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총알같이 날아가 우측 파울 폴을 강타했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
피츠버그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6 1/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9회 1사 2, 3루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1사 2,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 타자 헌터 펜스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피츠버그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텍사스와 원정 2연전 내내 벤치를 지킨 강정호는 이틀 뒤 시작되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에서 기회를 노린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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