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버풀은 3골차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 리오넬 메시의 슈퍼 활약 속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3-0으로 이겼다. 메시가 2골, 루이스 수아레스가 1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98골을 넣었던 메시는 개인 통산 600골을 달성했다. 683번째 경기로 경기당 평균 0.88득점이다.
↑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리버풀과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 = News1 |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홈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올 시즌 잉글랜드 팀과 전적에서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다.
4강 2차전은 8일 영국 리버풀의 안 필드에서 벌어진다. 바르셀로나는 2골차로 패해도 4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리버풀은 부담이 커졌다.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의 슈팅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3분에는 메시를 막던 요엘 마티프의 왼손에 공이 닿았다. 메시는 핸드볼 파울 항의를 했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나비 케이타가 전반 2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조금씩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바르셀로나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6분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절묘한 슬라이딩 슈팅으로 득점했다. 버질 반 다이크와 마티프 사이로 달려간 수아레스의 침투가 돋보였다.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제압했지만 흐름은 리버풀에게 넘어갔다. 다급해진 리버풀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후반 들어서는 거의 하프 게임이었다. 안 필드가 아닌 캄프 누였다. 바르셀로나는 홈 이점에도 쩔쩔맸다.
바르셀로나는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켄의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슈테켄은 후반 2분 제임스 밀너, 후반 8분 모하메드 살라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 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리버풀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 = News1 |
수아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메시가 리바운드해 리버풀의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이 공격의 시발점도 메시였다.
메시는 7분 후 환상적인 골까지 기록했다. 왼발로 찬 프리킥 슈팅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메시의 개인 통산 600번째 득
리버풀은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39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슈팅이 골 라인 통과 직전 이반 라키티치에 의해 막힌 데다 살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바르셀로나는 12년 만에 맞붙은 리버풀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 3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